동홍아트홀에서 ‘안전한 도시만들기’ 정책토론회

제주발전연구원은 ‘이동약자를 배려하는 안전한 도시만들기’ 정책토론회를 3월25일 오후 동홍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주민과 도의원, 학계 및 관계 공무원 100여명이 참가해 보행 및 이동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이성용 박사(제주발전연구원)는 먼저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한 개선 연구’ 제하의 주제발표에서 서귀포시 동홍동 일대의 보행환경 현황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제시했다.

이성용 박사는 서귀포시 최대 인구를 거느린 동홍동 지역은 외곽도로에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이 부족하고 보도 폭이 비좁은 데다, 이면도로에 보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럼에도 차량감속 유도시설이 부재하고, 주차로 인해 보행통행에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동홍동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선 동홍초 진입로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재생에너지 가로등 설치 및 풍력발전 설치 등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윤영호 LH 토지주택대학교 전임교수는 ‘이동약자를 배려한 시설 개선 사례-저층 공공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윤영호 교수는 주거환경 개선추세에 따라 저층 공공임대 아파트에는 기존의 시설개선에서 벗어나, 공간복지 개념에 맞춘 거주자·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 인파르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거주자들이 주거공간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단열· 차음· 방수 성능 향상, 세대 통합· 발코니 통합, 무장애 공간 실현 방안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로 인해 급증하는 유지 보수비를 절감하고 성능저하에 따른 노후 공공임대 주택 입주자의 차별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을 위한 추가 재원확보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위성곤 도의원을 좌장으로 2명의 주제발표자와 김한진 건축사, 조항응 교통공학박사 등이 참가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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