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지역 전기자동차 보급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원을 강화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26일 원희룡 지사의 중앙부처 방문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내년도 예산 절충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새누리당 중앙당을 방문했다.

도에 따르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원 지사와의 면담에서 "제주가 전기차 보급 및 관련 산업 육성의 최적지임을 확인했다”며 “전기차 분야는 제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방식도 상호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장관은 “제주 상품의 중국 수출 촉진을 위해 국내 유수기업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동복 폐기물 광력처리시설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제주지역의 취약한 제조업 지원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지역본부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제주창조혁신센터의 성공적 개소를 위해 문화와 제주자원의 융합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원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농업용수 광역화, 말산업 특구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FTA기금 이자율 인하를 통해 농업인 부담 해소에도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등의 방문과 관련 도는 "원 지사가 공항 인프라 확충, 제주포럼 개최,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 지원 등 제주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대를 넓혔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원 지사는 오는 30일과 31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관세청 등을 방문해 제주 현안 및 국비사업 해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