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의원·시민단체와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 현장체험

 

서귀포시가 3대 혁신과제 실천과제의 하나로 쓰레기 분리수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의 참여도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4월 16일부터 17개 읍면동에서 가장 취약한 클린하우스를 대상으로 시민․단체․기관․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시민단체 쓰레기 분리선별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16일 새벽 4시부터 1시간동안 실시된 서홍동 클린하우스 분리선별 체험에는 이경용 도의원, 양대년 서홍동주민자치위원장, 이경용 서홍새마을금고 이사장, 현철영 서귀포시 안전자치행정국장 등 1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현장체험이 이뤄진 서홍동 오차드힐 옆 클린하우스는 최근 건설사업장의 건설폐기물 및 스티로폼등의 불법투기가 일어나는 곳이었다.

체험에 참석한 이경용 도의원은 “비닐, 필름류가 이렇게나 많이 가연성 종량제 봉투에 섞여있는지 깜짝 놀랐다. 일부 시민은 분리배출 요령을 전혀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아하다.”며 서귀포시가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홍보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경용 서홍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시민들의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음을 느낀다. 다만 건설폐기물 불법투기와 같은 경우는 강력히 단속해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서귀포시 24일에는 동홍동 서귀포의료원 하천주변 취약 클린하우스에서 두번째 시민단체 분리선별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체험에는 위성곤 도의원과 오순금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 백성식 새마을지도자서귀포시협의회장, 서귀포의료원과 동홍동 관계자 1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현장체험에서는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등이 종량제 봉투에 뒤섞여 배출되는 등 쓰레기 분리수거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일부 시민들이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 대에 차량을 통해 혼합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거나, 박스 등을 접지 않은 채 버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 4시부터 1시간 여에 진행된 현장체험 참가자들은 난상토론을 통해 시민의식 혁신운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취약 클린하우스 주변에 감시용 CCTV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귀포시는 4월 30일 중앙동에서 시민․단체 중심으로 클린하우스 분리선별 체험을 6월까지 동지역이 끝나면 7월부터는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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