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24일 제주 방문…관광업체 관계자 오찬서 관광인프라 확충 강조

▲ 24일 오후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제주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주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4일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주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1·2·3차 산업의 융합을 통해 관광산업을 6차 산업화 하고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소재 '오설록 티뮤지엄'을 시찰했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최 부총리는 낮 12시께 신화역사공원 부지 내 조성 중인 '리조트월드제주'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 1시에는 제주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항공우주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희룡 지사, 김한욱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동건봉 녹지한국투자개발 사장, 이진호 아모레퍼시픽 (주)장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광 관련 업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등 외국인 관광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관광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대형 시내면세점 설치,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작업 조속 추진, 세관의 간편반출 확인(반출물품과 구매 내역서의 일치 여부 확인을 생략) 기준 금액을 현행 환급액 1만원에서 5만원 미만으로 인상 등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요즘 제주도가 수많은 관광객들, 특히 요우커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듣고 있다”면서 “제주도를 방문한 요우커는 지난해 286만명으로 기록적 수준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예전에는 제주도가 ‘돌·바람·여자’가 많은 섬이었다면 이제는 ‘돌·바람·중국인’이 많은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덕분에 제주도 경제에도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중국의 1인당 소득이 높아질수록 요우커들의 관광행태도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쇼핑 이외에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적극 개발하고, 서울·․제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상반기 중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제주지역 관광종사자와의 간담회 후 제주시 바오젠거리와 신라면세점을 잇따라 방문, 관광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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