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에 통일염원비 세우자

‘국토최남단 마라도와 북한의 최북단 마을에 6·15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이 새겨진 비석을 세우자’남제주군이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와 최북단 마을인 함경북도 온성군 유포면 풍서리에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비석을 세우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남군은 최남단이면서 관광지인 상징성을 가진 마라도와 최북단 마을인 함경북도 온성군 풍서리에 공동선언문이 새겨진 비석을 세워 통일의지를 표명하자는 취지에서 이런 이벤트 행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비석 제막식은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시기에 맞춰 하고 국민축하행사도 함께 개최한다는 계획이다.마라도에 세워지는 비석은 북한지역의 자연석을 이용하고 글씨체나 비문도 북한측 주민이 새기도록 하고 북한 최북단 마을에는 제주도 지역의 자연석을 이용한다.이를 위해 현재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등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통일부와 제주도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남군은 마라도와 최북단에 비석이 설치되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적 여망을 담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마라도가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상징성과 특수성이 한층 부각돼 관광홍보효과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26호(2000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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