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숲커피플라워 카페

택지개발과 건물신축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신시가지에 브런치메뉴와 디저트음료를 테마로 한 이색 카페가 생겼다.

지난 4월 4일 신시가지 빠레브 호텔 옆 도로에 ‘숲커피플라워’ 간판을 내건 멋진 카페가 문을 열었다. 가게 담벼락 벽돌에 ‘숲커피플라워’ 하얀색 영문글씨가 새겨져 이곳이 카페임을 알려주고 있다.

가게 주인은 서울 소공동의 오래된 근대건물에서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던 30대 후반의 김현주씨. 피아노학원으로 쓰이던 공간을 임대하고 서울에서 인테리어 컨설팅을 하는 오빠와 함께 서울 카페의 분점 형태로 가게를 새롭게 꾸몄다.

천장과 벽을 걷어내 콘크리트를 그대로 드러내고, 천장에는 은은한 크리스탈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실내 곳곳에는 인테리어 잡지책에나 나올듯한 특이한 나무와 꽃들이 장식돼 있다. 가게 주변에는 울창한 가로수가 드리워져, 가게 간판처럼 마치 숲과 꽃 속에 둘러싸인 느낌이 들게 한다.

탁 트인 주방에는 다양한 조리 도구, 향신료와 함께 주전자, 커피포트 등 빈티지 소품들이 한쪽을 차지하며 볼거리를 선사한다. 고객들이 간단한 즉흥 연주를 즐기도록 피아노, 바이올린도 갖춰졌고, 제주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의 사진도 내걸렸다.

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한 김 대표는 플로리스트인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서 꽃과 장신구로 꾸민 카페를 10년 넘게 함께 운영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우연한 기회에 서귀포시에 왔다가 다양한 분위기에 젖어 눌러살기로 작정하면서 본인만의 가게를 열게 됐다.

특히 서울 카페에서 제공하던 단호박라테, 생율라테, 크림슨 티에이드등 음료의 색깔이 너무 예뻐, 벌써부터 여성 고객들에 인기가 높다.

아침 겸 점식식사인 브런치 메뉴는 어머니의 조리 비법을 그대로 전수받았다. 시간에 관계없이 간단히 식사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제격이다. 식사시 커피나 음료를 함께 주문하면 2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제주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하고 있어 시간과 손이 많이 들어가도 손님들에게 정성을 대접하려 한다.

메뉴: 아메리카노 3500원, 라테 4000원, 단호박라테 6000원, 생율라테 6000원, 크림슨 티에이드 6000원 함박스테이크 1만1000원, 치킨토마토 오픈샌드위치9000원, 숲습 세트9000원.

전화: (064)739-2046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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