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9일, 김영갑 작가가 타계하고 10년이 지났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은 김영갑 추모 10주기를 맞아 5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오름>사진전을 개최한다.

김영갑은 생전에 2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 중 <제주의 오름>을 주제로 9회에 걸쳐 전시를 했다. 이러한 전시이력을 토대로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남기고 간 제주의 오름을 담은 사진을 정리하여 작품을 선보인다.

제1전시관인 ‘두모악관’에서는 그의 초기작업인 1980년대(중∙후반) 제주의 오름 풍경을 흑백사진으로 담은 작품이 전시되며, 제2전시관인 ‘하날오름관’에서는 1990년대(중∙후반)부터 2000년대까지(1996년~2005년) 제주의 오름 풍경을 파노라마 사진에 담은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오름>사진전은 지속적으로 제주의 오름을 사진에 담아온 김영갑의 초기작품과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파노라마 작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시간의 흐름에 따른 그의 사진작업 변화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추모 10주기 사진전은 5월 제주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을 시작으로 6월 27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아라아트센터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제주와 서울에서 제주의 오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시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며, 제주에서는 초기작업인 흑백작품과 후기작업인 파노라마작품을, 서울에서는 컬러작업의 초∙중∙후기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에서 열리는 추모 10주기 전시 오프닝은 5월 30일(토)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오후 4시부터는 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김영갑 추모 10주기 기념 특별음악회’는 제주나눔오케스트라와 김영갑 생전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김희갑, 양인자(‘김영갑氏’ 작사, 작곡), 이애숙(코리아나 멤버)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