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말 타고 트랙 회전… 특허도 취득

테우와 카약 체험 등으로 유명한 쇠소깍 관광지에 힐링승마가 새로 선보여 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하효마을 주민 5명은 최근 쇠소깍랜드 영농조합법인(대표 김덕문)을 설립하고, 농어촌 힐링 관광승마 체험사업에 뛰어들었다.

쇠소깍랜드 영농조합은 국내 최초로 야외 승마체험 특허를 취득하고, 지난 18일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승마체험에 나서고 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승마체험은 기존 국내·외 유명 테마파크에서 운영 중인 실내 회전목마 놀이를 야외체험 형태로 새롭게 구성한 것. 둥그런 형태의 야외천막 안에서 한라마 3마리가 관광객들을 태워, 기계작동에 따라 원을 그리며 트랙을 도는 방식이다.

회전목마가 나무로 만든 말을 타는데 비해, 이곳에서는 실제 말을 타는 체험이어서 관광객들에 짜릿한 스릴과 힐링을 선사한다.

외국산 경주마 더러브렛과 제주마의 교잡종인 한라마는 제주마에 비해 몸집이 크고, 강인한 지구력과 끈기를 지녀 승마체험에 적합하다.

또한 관광객들은 승마 초보자이더라도 별다른 용구 없이 말 안장에 혁대 버클을 고정한 뒤 안전하게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만일 승마체험 도중에 안전문제가 생기면 기계작동이 멈춰 응급조치를 취하게 된다.

승마체험은 7분을 기준으로 어른 1인당 1만원, 어린이는 7000원 요금을 받고 있다. 어른과 어린이 2명이 한꺼번에 말에 오를 수 있다.

관광객들이 승마체험 도중에 지루하지 않도록 발랄한 음악이 울려퍼지고, 승마장 곳곳에는 앵무새 등 인형 모빌이 내걸려 있다.

김덕문 쇠소깍랜드 대표는 “야외 승마체험에 이어 조만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말 먹이주기와 승마놀이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외 승마체험장은 관광객들에 인기가 높은 테우와 투명카약 매표소 입구에 들어서 있다. 테우와 카약 순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잠시 짬을 내 제주에서만 선보이는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다.

쇠소깍에는 테우·카약· 수상자전거· 제트보트에 이어 승마체험까지 등장하면서 서귀포시의 대표적 체험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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