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동홍동 수타 공화춘

인천 차이나타운 내 공화춘(共和春)은 100여년 우리나라에 처음 자장면을 선보인 유서 깊은 중국요리 전문점이다. ‘공화춘’의 화려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서귀포에도 지난 5월 1일 ‘수타 공화춘’ 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면을 만드는 정통 중국요리의 참맛을 선사하기 위해 ‘수타 공화춘’이란 간판을 내걸었다.

 가게주인은 현재 동홍 2통발전협의장을 맡고 있는 김광남(47세)씨. 지난해 말 지인이 운영하다  최근에 김광남 대표가 직접운영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짬뽕을 좋아한 김 대표는 도내의 맛있는 짬뽕 가게를 두루 찾아갈 정도로 짬뽕사랑이 지극하다. 
 

평소 중국집 사장이 되고픈 꿈을 키워 오다, 시민들에 정통 중국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요즘 흔치 않은 수타면에 승부를 걸었다. 서울에서 30여 년 간 중국집 주방장으로 일해 온 주방장을 특별 초빙해  손으로 면발을 만든 자장면· 짬뽕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음식메뉴를 주문하면 주방에서 수타면을 만드는 장면을 가게 입구에서 지켜볼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다. 탁자 위에서 탁탁 면발을 치면서 면 가락을 뽑아내는 주방장의 신기한 손놀림에 고객들의 탄성이 이어진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쫄깃한 면발의 자장면과 짬뽕 등은 ‘7080 세대’들에겐 옛날 학창시절의 추억과 입맛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곳에서는 배달은 하지 않는 대신, 전화 주문하면 포장이나 퀵서비스를 이용한다. 음식을 담는 그릇은 음식의 따뜻함을 오래 유지하도록 토기만을 고집하고 있다.  단체 손님들을 위해 별도의 공간도 갖추고 있다.

 3~4명 고객들이 다양한 음식을 두루 즐길 수 있도록 A, B 코스 요리도 준비했다. 특별히 주방장이 추천하는 5가지냉채요리는 전복· 송화단· 해파리· 깐새우· 소고기편육등으로 구성된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고객이라면 낙지· 오징어· 홍합· 굴· 깐새우와 채소류가 듬뿍 들어간 해물 짬뽕을 선택할 만하다. 미니 탕수육도 고객들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메뉴: 자장면 6000원, 해물짬뽕 7000원,미니탕수육1만, 탕수육(1만3000원~2만5000원) 고추잡채, 유린기, 팔보채, 양장피, 류산슬, A코스(양장피, 깐풍기, 고추잡채, 탕수육, 자장면 또는 짬뽕) 8만원, B코스(5가지 냉채, 누룽지탕, 칠리 새우, 류산슬, 고추잡채, 자장면 또는 짬뽕)10만원.
전화: (064)763-9955,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8시. (1·3·4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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