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왈종화백의 어린이그림교실 전시회

형제·자매 작품 나란히 출품 ‘눈길’지난해 3월 문을 연 본사 문화센터의 ‘이왈종화백의 어린이 그림교실’이 제1회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이왈종 화백으로 부터 그림지도를 받은 어린이들의 작품 50여점이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이 강좌는 문화센터 프로그램중에서도 학부모들의 호응이 매우 높아 수강생 모집이 몇달전부터 마무리 되는 인기강좌이다.이러한 열의가 결실을 맺게 된 이번 전시회는 서귀포시립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마련될 예정이며 전시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보름동안이다.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모두 50여점인데 매달 3회씩 열리는 그림교실 강좌 수강생들의 습작품중 이화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것들이다.특이한 사항으로는 김수산·수호, 강혜원·희원, 오준권·민경등 형제, 자매, 남매의 작품이 나란히 출품돼 눈길을 끌고 있다.또한 1차 심사과정 중에는 일부 학생들의 작품이 4개 이상 선정되는등 몇몇 학생들의 작품성이 도드라지기도 했지만 1인 2작품 이상을 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이중 2개 작품만을 선정하느라 애를 먹기도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더구나 이번 작품들은 모두 한지 위에 먹물을 이용해 그린 독특한 그림들이라 종이가 찢기거나 심하게 번져 내용을 알아볼 수 없는 그림들은 아쉽게도 전시회에 출품되지 못했다.이왈종 화백은 “어린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개발해 주는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점을 잘 이끌어 줘야 좋은 그림을 그릴수 있다”고 평소 소신을 밝혔다.한편 다음달 2일부터는 2000년 하반기 어린이 그림교실이 다시 문을 열게 되는데 9월 부터는 ‘어머니그림교실’도 병행 실시될 예정이다.제226호(2000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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