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토마토데이 공연 기획·출연자 양대철씨

매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 새연교 일대에서는 ‘토마토기빙데이’ 공연이 열린다.토마토기빙데이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새연교 가로등 아래 특설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시간은 오후 7시30분~오후 9시. 관람료와 출연료는 모두 무료로, 기부와 증정·공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기획자이자 출연자인 양대철씨(37)는 대학 시절 통기타 동아리에서 좋아하는 노래와 연주를 시작했다. 이때 친구와 함께 동홍동 기적의 도서관 야외무대를 보며 라이브 공연을 꿈꿨다.

양씨는 중년들의 추억속에 있는 중앙로터리에 있던 ‘맥심’이라는 라이브 커피숍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양씨는 롯데호텔, 신라호텔, 풍림콘도 등의 이벤트 공연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2년 전부터 회사를 물려 받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어느정도 회사 경영에 익숙해진 양씨는 다시 기타를 들고 노래할 수 있는 방안을 찿기 시작했다. 야간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찾아 나섰다. 양씨의 눈에 띈 곳이 새연교다. 새연교는 야간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많이 찿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야간 관광코스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새연교를 공연장소로 선택한 양씨는 서귀포시와 공연 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매년 여름 주말이면 이곳에서 ‘한여름밤의 콘서트’가 진행되어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이곳에서 ‘한여름밤의 콘서트’가 준비되고 있다. 콘서트 기간과 겹치는 마지막 토요일은 양씨의 ‘토마토데이’ 공연을 하기로 시와 합의했다.

지난 5월 23일 ‘토마토데이’ 첫 공연이 새연교에서 열렸다. 양씨는 “첫 공연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에 공연을 관람하고, 모금에도 많이 응해 주셨다”며 모두에게 고마워했다.

양씨는 “토마토데이 공연은 거리공연과 야간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하게 됐다”며 “모금을 통한 수익금은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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