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설심당 서귀포점

최근 풍광이 수려한 해안가나 오름 등 주변에 제주형 프랜차이즈가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5·16 도로변 서귀포산과고에서 남원읍 하례리로 향하는 500m 지점 언덕에 지난 4월 1일 설싱담 서귀포점이 문을 열었다.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본점과 연동점에 이어 세 번째로 들어선 제주형 프랜차이즈 디저트 카페다.

디저트카페의 대표는 캠핑카를 운영하는 전진헌(59세)씨. 대구 출신의 전 대표는 10여년 전 상효동에서 골프장을 시설하다, 지인으로부터 조각공원을 조성하려던 토지를 사들였다.


눈앞에는 한라산, 뒤쪽에는 영천오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곳에다 지난해 4000여평 규모로 캠핑장을 차렸다. 멋진 풍광을 소수의 캠핑객들만 감상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에, 전 대표는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 디저트카페를 오픈하게 됐다.

무엇보다 시내와 다소 떨어진, 드넓은 들판에서 명승 한라산을 코앞에서 바라보면서 디저트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아이들은 잔디밭을 마음껏 뛰어다니고, 가족들은 배드민턴을 친 다음 넉넉한 야외 데크의 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힐링과 치유 공간으로 적격이다.


주요 메뉴는 눈꽃빙수와 호떡, 도넛,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음식.  제주에서 생산되는 웰빙 재료를 엄선함으로써 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도 신뢰를 심어준다.

여름철에는 우유얼음으로 만든 빙수 위에 팥· 견과류·치즈· 망고 등을 끼얹는 눈꽃빙수가 인기를 끈다. 빙수와 호떡을 한꺼번에 맛보는 세트메뉴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조카(강혜정씨)를 데려와 함께 디저트카페를 꾸려나가고 있다.

카페 고객들은 캠핑카를 보고는 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캠핑카를 예약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주차시설도 넓어 단체 모임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최근에는 영천오름에서 하산한 등반객들이 뒤풀이로 시원한 눈꽃빙수를 즐기며 더위와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곤 한다.
 전 대표는 한라산 가까이에서 대자연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은 한 번 들러볼 것을 주문한다.

   메뉴: 빙수류(설심당· 인절미· 밀크 팥· 요거트베리· 망고치즈· 커피· 녹차 등) 7000원~9500원, 호떡· 도넛 4000원, 콤보 세트 1만원, 아메리카노 3000원,호박죽, 단팥죽, 커피류 등.
 전화: (064)767-1253,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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