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호 안덕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4일 개장식

안덕농협(조합장 유봉성)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로컬푸드 직매장 시설을 완공함에 따라 7월4일 개장식을 열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제주도 최초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재 5~7단계의 유통단계를 제로(0) 단계로 만들어 생산 농업인과 소비자의 공동 이익을 창출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위성곤 도의원, 박성환 안덕면장, 강덕재 농협제주본부장,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당협위원장, 제주지역 농협 조합장, 역대 안덕농협 조합장, 자매결연 조합대표,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개장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시설규모는 부지매입을 포함한 총 25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기계실44.59㎡, 지상1층 판매시설 412.6㎡를 포함한 소포장실, 검사실 등 687.38㎡이며 지상 2층은 740.36㎡ 규모의 집하장 등 연면적 1472,33㎡ 규모로 들어서 있다.

지역 주요 재배 작물중의 하나인 콩을 이용하여 콩나물과 두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식품제조 시설도 갖추고 있다.

안덕농협은 지난 지난 1년간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을 준비하면서 생산농가로 구성된 로컬푸드 출하회를 결성해 총 5회에 걸쳐 준비 교육과정을 마쳤다. 현재까지 교육을 이수한 로컬푸드 사업 참여 농가수는 83농가이며 출하품목수는 120여 품목이다.

앞으로 사업 참여 희망 농가를 위한 추가교육과정을 마련하게 되면 참여 농가수와 품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봉성 조합장은 "이번 개장식을 계기로 농산물 유통 혁신을 통하여 농업인들에게는 농가 수취가 향상 및 소득 안정으로 땀의 결실을 맺게 하고, 소비자의 식탁에는 저렴하면서도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봉성 조합장은 "도내 최초의 로컬푸드 직매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청정지역 제주가 만들어낸 전국 최고의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성지 도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안덕면에 1차산업 인구가 70%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우려된다"면서 "소비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면민들이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덕재 농협제주본부장은 격려사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의 모든 제품에는 생산농민의 이름이 적혀 있어, 생산자가 책임을 지고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면서 "매일 아침 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전시판매하고 당일 저녁에는 남은 제품을 수거하는 만큼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