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현을생 시정 출범 1주년…시민들 평가 엇갈려

민선 6기 제주도정이 출범 1년을 맞으면서 현을생 서귀포시징이 주도해 온 지난 1년간의 시정 평가 결과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을생 시장은 제주지역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화려한 주목을 받으며 지난 1년 간 서귀포시정을 이끌어 왔다. 민선 5기 제주도정 때 무려 4명이 시장을 맡은데 비해 현을생 시장은 임기 2년을 보장받은 최초의 시장으로 나름대로 소신껏 시정을 추진할 수 있었다.

현 시장은 지난 1년 간 자연의 가치 향상을 위해 생태하천 복원(효돈천), 생태관광지 육성(하례), 생태놀이터 조성, 소하천 평가 전국 우수, 치유의 숲, 한라산 둘레길,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조성 등을 추진했다.
 문화의 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 시범사업 선정, 서귀포 예술의전당 건립, 옛 관광극장을 활용한 문화창작 공간 조성,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착수 등을 시도했다.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6차 산업화와 감귤 웰니스사업 중앙공모 선정, 밭작물 작부체계 개선, 해녀학교 개교, 가축분뇨 자원화, 친환경 우수마을 기업 육성 등의 활동을 남겼다.

미래가치 향상을 위해 서귀포 미래농업 전략팀· 마을만들기 포럼 운영, 액션러닝1 사내대학 ‘배워사대’ 운영 등을 추진했다. 이밖에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건축허가 사전예고제 시행, 3대 시민혁신 범시민운동 전개, 도심 주차난 해소 위한 공영주차장 복층화 등을 추진했다.

현 시장은 향후 5대 중점 과제로 ‘메르스’ 이후 경제회복, 고품질 감귤생산 구조혁신 공감대 형성 및 국제 감귤박람회 성공개최, 3대 혁신과제 범시민운동 정착화, 문화· 복지도시 조성, 혁신도시 입주지원으로 산남지역 성장 거점화 등을 설정했다.

지난 1년 간의 시정평가와 관련해 시민들은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치밀한 자세로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반면 공직조직 내부의 협업체제 미흡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일하는 조직운영에 다소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이군옥 탐라자치연대 대표는 “지난 1년 간 시장이 시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소통노력이 부족했다. 제주사회 문제들의 중심에 선 서귀포에서 전혀 갈등문제 등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의지도 없고 성과도 없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위성곤 도의원은 “지난 1년 간 강정 해군기지와 감귤 정책 추진과정에서 도정의 일방통행으로 상당수 시민들이 소외받고 있다. 도정의 입장을 전달할 것만 아니라, 시민들의 입장을 적극 도정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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