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사육장 철거에 앞서 서귀포시는 주변 정비를 실시했다.

서귀포시는 남원읍 소재 넙빌레에 37년전 불법 시설되어 지금까지 고질적인 민원이었던 개사육장이 이번 달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철거에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 3일 개사육장 주변에 대한 안전정비를 실시했다.

넙빌레는 경관이 수려해 여름철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장소이나 개사육장으로 인한 소음, 악취 등으로 오래전부터 민원이 제기되어 왔었다.

서귀포시는 그 동안 수차례 개사육장 강제 철거를 시도했으나, 무단 점유자의 강한 반발로 인해 철거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지난 해 11월에 마을주민, 경찰, 남원읍 자생단체 중심으로 개사육장 철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무단 점유자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지난 6월 점유자가 자진 폐쇄를 결정했다.

서귀포시는 인근 동골세천 사업과 병행 개사육장 철거와 더불어 9월까지 쉼터 등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바다와 어우러지는 친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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