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27일 도교육청 추경예산안 심사서 서귀북초 인조잔디 운동장 등 아이들 중심 정책 촉구

▲ 위성곤 제주도의회 의원.

위성곤 제주도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귀포시 동홍동)은 27일 학교 공동체 의견 수렴을 통한 학교 운동장 조성을 촉구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이날 제332회 제1차 정례회 8차 회의를 속개하고,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15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했다.

위 의원은 "학생 수 1400명 이상인 초등학교에 한해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1400명 이상 초등학교는 3개교에 불과하다"면서 "운동장 조성은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학생 1인당 기준면적 등 정상적인 체육활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구장했다.

위 의원의 질의는 서귀북초등학교 운동장 조성과 관련 학부모 등은 인조잔디를 찬성하지만 교육청은 학생 수가 인조잔디 설치 기준인 1400명보다 적은 1100여명이어서 천연잔디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터 잡고 있다.

이에 대해 홍민식 부교육감은 "일리가 있다"면서 "학교 공동체 의견을 종합적 수렴해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대답했다.

위 의원은 "시설 기준을 학생 수로 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서귀북초 운동장 조성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고 몰아붙였다.

위 의원은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 등을 감안해 학부모, 학생, 동문 등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면서 "교육정책뿐 아니라 모든 정책에 있어 의견 수렴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교육감은 "학교 공동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위 의원은 "국회 자료에 따르면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 인조잔디를 퇴출시키고, 마사토와 흙 운동장을 조성하고 있지만 흙 운동장에서도 납 등 중금속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해물질 배출로부터 안전한 운동장 조성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위 의원은 “인조잔디, 천연잔디, 흙, 마사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리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운동장에 대한 주기적 관리와 체육활동 보장을 우선시 해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위 의원은 한국교육대학교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운동장 시설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위 의원은 “한국교육대학교 연구 결과 운동장 바닥면이 교사(校舍)보다 30㎝ 이상 높은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회대 등 운동장 부대시설에 대한 개선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문영택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조회대 대신 다른 용어로 사용하고 있고, 매달 1회 이상 전체 조회와 운동회 등의 행사 때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위 의원은 “요즘에도 매달 운동장에서 학생 전체 조회가 열리느냐”면서 “새로운 트랜드에 맞지 않은데 이런 것을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국장은 "우천 시 다목적체육관 등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트랜드에 걸맞게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학생과 교사, 외부인 출입 동선이 동일하다”면서 “운동장을 비롯해 학교 시설은 아이들 중심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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