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교육원 등 7개 기관 9~10월 이전 마무리

▲ 지난 27일 이전한 한국정보화진흥원 교육연수원 전경.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신시가지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이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 대상 9개 공공기관(795명) 중 국토교통인재개발원(32명)과 국립기상과학원(162명)이 이전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27일 한국정보화진흥원 교육연수원(34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이전 예정인 나머지 4개 기관도 청사 신축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248명), 국세공무원교육원(66명), 구세청고객만족센터(118명) 등 3개 기관이 9월 중 이전 예정이며, 국세청주류먼허지원센터(26명)는 10월초 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조만간 7개 공공기관 이전이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한국국제교류재단(61명)과 재외동포재단(48명)은 내년 건물을 임차해 이전할 계획이다.

이처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주변 신시가지권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이전을 마치는 대로 바로 교육일정(9월 14일 교육개시)을 잡는 등 국토교통인재개발원 등의 교육‧연수생을 합칠 경우 연간 20만 명 이상이 혁신도시를 방문하게 된다.

한편 교육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평균 6일 체류하는 동안 항공료 및 출장비를 제외한 식비, 선물 구입비 등으로 1인당 48만6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교육생들이 직접 지출하는 금액만 연간 1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전기관 직원들의 월평균 소비액도 136만원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연간 130억원 가량을 소비로 지출하게 되며,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등을 감안하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혁신도시 내 LH 1차 아파트(450세대)에 이어 오는 9월 LH 2차 아파트에 548세대가 입주하게 되고, 신축 중인 부영아파트(716세대)도 내년 1월 준공하게 됨에 따라 혁신도시가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혁신도시(5000명), 신시가지(9000명), 강정택지지구(6000명)를 아우르는 인구 2만 명의 새로운 거점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되어 신시가지권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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