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어울림터 전시실, 8월23일까지

갈수록 나약해지고 이기주의적인 요즈음 서로의 마음에 진정한 자아실현을 일깨워 주는 정신적 스승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그리워지는 때이다.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사회복지법인 춘강 직업재활시설 어울림터(원장 조인석)는 청량한 산사가 그리워지는 무더운 여름철 방학기간을 맞아 지난해 준공한 대강당에서 수준 높은 선서화전을 마련했다.

7월25일부터 8월23일까지 한 달간 선보이는 이 행사는 조계종 종정을 지내신 서옹, 서암, 월하 큰스님을 비롯해 제주가 낳은 세계불교 초대법왕 일붕 큰스님의 다양한 선필과 선지식으로 많은 족적을 남긴 일타, 비룡, 석주, 고산, 석정스님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한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우며 기행적 삶을 살다간 중광스님의 독특한 여러 장르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들 스님들은 지금 모두 열반하여 작품으로나마 뵐수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그 외 선서화로 유명한 성해, 정관, 지선, 구암, 법홍, 운문, 범진, 수안, 법공, 농산, 자월스님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지난해 ‘소암과 달마와의 만남’ 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재가불자 작품으로 소암선생의 선필 미공개 작품과 생전 앨범, 영상물이 선보인다. 청탄 김광추, 청남 오재봉을 비롯해 인도 곡천, 우신, 일란, 청석, 남촌, 다치, 창봉, 우석, 장전, 석산, 나석, 청강, 담원, 창남 등의 선서화가 선보인다.

찬조작품으로 중국 최고의 서예가인 단국방의 선필과 한곬 현병찬 선생의 최근 작품도 신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야생초, 꽃차의 무료 시음회’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은은한 차향과 함께 고승과 명인들의 道의 세계 속으로 한껏 환희심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 전시작품은 조인석 원장이 30여년전 부터 불연을 맺으면서 원로스님과 작가들로부터 직접 틈틈이 모아온 소장품이다.

연락처 016-696-2203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