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위원장, 추경예산 처리 과정 설명 때 직원 2명 간담회 내용 메모

제주도의회 의원의 기자간담회에 제주도 공무원이 염탐(?)하려다 '혼쭐'났다.

28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2회 추경예산안을 수정 의결함에 따라 이경용 위원장은 도의회 출입기자들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께 기자실을 찾았다.

이 위원장은 계수조정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도와 의회간 협상 과정을 비롯해 계수조정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청 직원 2명이 기자들에게 목격돼 항의가 이뤄졌고, 도청 직원 2명(소통정책관실 직원 1명과 의회협력관실 직원 1명)은 황급히 기자실을 떠났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휴대전화를 챙기지 못하고 기자실을 나갔다. 휴대전화는 녹음 어플을 실행시킨 상태였지만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상태였다.
 
이 위원장은 "녹취됐다면 고발할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소통정책관실 직원을 비롯해 2~3명이 전체 의원총회가 끝난 후 총회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이선화 운영위원장이 기자실을 방문하자 몰래 들어와 간담회 내용을 메모하다 이 위원장과 기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에 도의회 기자실 출입문에는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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