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동홍동 ‘캡틴한 참치’

참치는 고단백이면서 저지방· 저칼로리 어종으로 DHA 등 뇌세포 활성 기능이 있어 고급 웰빙 요리 재료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오래 전부터 참치 전문점이 들어선 서귀포시 동문로터리를 벗어나, 최대 인구를 거느린 동홍동 주택가에 새로운 참치 가게가 생겼다. 플러스마트 뒤쪽 빌라 옆 겨자색 건물에 지난 5월 ‘캡틴한 참치전문점’이 란 간판이 내걸렸다.

가게 주인은 한중석(55세)씨. 원양어선 선장 출신임을 알리기 위해 가게 주인의 성을 따 ‘캡틴한 참치’란 간판을 당당히 내걸었다. 어선 선주의 아들로 태어난 한 대표는 어릴 때부터 뱃일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레 성산수고에 진학하며 선장의 꿈을 키워 왔다.

 

이후 대기업이 운영하는 원양어선에서 25년 동안 근무하게 됐다. 1991년 선장으로 승진하면서 참치 노선을 따라 안 다녀본 도시가 없을 정도로 세계 곳곳을 누볐다. 5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고민 하던 중 지난해 회사를 그만두고 참치전문점 창업을 결심했다.

선장 시절 호텔출신 주방장으로부터 참치 요리 노하우를 익히고, 퇴직 후에는 부산의 유명 참치전문점에서 근무하며 창업준비에 나섰다.

부인과 함께 참치 전문점을 차린 한 대표는 회 뜨는 솜씨는 다소 서툰 편. 하지만 고객들에 고가의 어종을 선별해 뱃살 부분과 살살 녹는 부위 등을 정성껏 제공하며 참치의 참맛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요즘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가는 B코스요리는 상어지느러미 스프-메밀소바-참치 초무침- 참치회- 참치 머리구이- 참치 꼬리구이- 조림-모듬튀김- 밥, 전복젓갈, 미소 된장국 등으로 구성됐다. 고급 참치의 모든 부위를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주방 카운터에는 선장 출신답게 세계 곳곳에서 구입한 기념품과 참치어종의 사진액자를 내걸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도자기그릇도 진열해 놓아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단체손님들을 위해 별도의 방이 갖춰졌다. 한 대표는 참치 마니아를 희망하는 단골고객들에게 무궁무진한 참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다.

메뉴: 스페셜(1인) 10만원, 참치 코스요리(3만5000~8만원), 특별 코스(3~4명)10만원.

전화: (064)733-6019
영업시간: 오후 5시~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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