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제주전복이야기
산방산에서 송악산으로 이어진 해안도로는 최남단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넘쳐난다.
지난 8월 1일 송악산 주차장 앞 지중해 스타일의 건물 2층에 ‘제주전복이야기’ 간판이 내걸렸다. 향토음식점을 운영해 온 고천순씨가 아들과 며느리 조재한· 정세라씨와 함께 가게를 꾸리고 있다.
대학에서 골프를 전공한 아들 부부는 부모의 고향인 제주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중 음식솜씨가 뛰어난 어머니와 함께 전복요리 가게에 뛰어들었다. 어머니는 경기도 수원시에서 제주전통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요리법으로 새로운 전복요리를 개발했다.
특히 이곳에서 싱싱한 전복구이에 각종 견과류, 넙적 당면이 들어간 갈비찜은 특별히 어머니가 개발하여 건강 밥상으로 제공된다. 코스 요리로 전복죽, 전복 볶음밥, 전복 왕갈비찜, 왕새우구이, 전복 물회 등이 차례대로 나오는 요리도 선보인다.
대표적 스테미너 음식인 전복요리는 관광에 나선 여행객들의 피로를 씻어주면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준다. 2층 가게에서 한라산, 산방산, 태평양의 푸른바다를 감상하면서 싱싱하고 푸짐한 전복음식을 즐기노라면 여행의 즐거움은 두 배로 늘어난다.
주방 안쪽의 수족관에는 싱싱한 전복이 담겨 있어 고객들의 주문이 떨어지는대로 다양한 전복요리로 활용된다.
모든 요리에는 6가지 반찬이 곁들여져 풍성함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식전 음식으로 제주 고유의 제사음식인 기름떡이 나와 눈길을 끈다. 찹쌀과 참기름으로 만든 별 모양의 기름떡은 관광객들에 제주의 옛 정취를 심어주며 친근한 모정을 선사한다.
단체고객들에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꺼번에 80여명을 수용하는 넓은 공간도 갖춰놓고 있다.
메뉴: 전복죽 1만2000원, 전복볶음밥 1만4000원, 전복물회 1만5000원, 전복소고기찜(2인 4만5000원, 4인 8만5000원), 코스요리 2만5000~2만7000원.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전화: (064)794-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