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만명 해수욕장 이용…지난해 53만명 보다도 적어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올해 메르스 확산 여파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귀포시 관내 4곳 해수욕장 이용객은 24일 기준 신양섭지코지 1만4520명, 화순금모래 해변 7만2800명, 표선해비치해변 10만6800명, 중문 색달해변 28만6300명으로 전체 48만420명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8만320명이 해수욕장을 찾아 여름을 보냈으며, 2012년에는 99만3225명, 2013년에는 106만5050명으로 해수욕장 이용객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세월호 여파로 인해 관광객수가 감소하고, 계속된 비 날씨 등으로 인해 해수욕장 이용객은 53만2130명에 그쳤다.

올해는 6월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확산 공포가 관광객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8월 한달간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82만3000명으로 지난해 77만9000명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9만명으로 지난해 301만명의 36%수준에 그치고 있다.

해수욕장 관계자도 외국인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여름철 휴가 패턴의 변화라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캠핑장, 물놀이장 등이 들어서면서, 안전을 고려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 해수욕장 보다는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나 물놀이장 등을 찾는 경향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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