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비 534억원 투입 지상 3층 7900㎡ 규모…2017년 6월 준공 예정

▲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터미널 조감도.<제주도 제공>

서귀포시 강정동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내 크루즈터미널 조성사업이 공사 중단 1년 3개월 여 만에 재개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착공 후 공사 중단 상태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크루즈터미널 조성 사업을 15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비 534억원이 투자되는 크루즈터미널은 지상 3층 연면적 7928㎡이며, 터미널 시설 외에 주민편익시설, 공원, 계류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7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크루즈터미널 공사 재개는 강정마을회가 사업추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주민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도는 강정마을회가 크루즈터미널 공사 중단을 요청함에 따라 이를 수용했고, 이후 지난 6월 19일 원희룡 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강정마을회는 크루즈터미널 조성 사업과 관련 3차례 임시총회를 개최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이후 사업 추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도는 강정마을회의 사업 추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존중하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민항 기능 보강 등을 감안해 공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마을안길 공사 차량 이용 제한 등 공사 재개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도는 크루즈부두가 개항되면 15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선 2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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