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나나다육이’

 

 
 다육식물은 메마른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데다, 삭막한 실내 분위기를 상큼하게 탈바꿈시켜 주부들 사이에 갈수록 마니아가 늘고 있다.  서귀포시 상효입구 일주도로변 정류장 인근에 지난 8월19일 전문 다육매장 ‘나나다육이’가 문을 열었다.

 다육식물이 햇볕을 받으며 잘 자라도록 다소 경사진 곳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노란현수막을 내걸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게 주인은 김옥자(57세)씨. 일본에서 30여년 간 생활하다 최근 친정 식구들이 거주하는 서귀포 시내에 터전을 잡았다.

 ‘나나다육이’란 가게 이름은 셋째 딸 이름을 따 부르기 쉽게 지었다.  일본에서 취미로 시작한 다육식물 재배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흠뻑 빠지면서, 변이종인 특이식물에도 관심을 갖고 사들여 키웠다.  700여 평의 토지를 빌린뒤 100여평만 비닐하우스로 판매장을 꾸민 뒤, 바로 옆에다 비닐하우스 한 동을 추가로 짓고 있다.

다양한 다육식물을 키워 싼 값에 판매하고, 고객들에 다양한 재배 체험기회를 제공하면서 다육식물 전문 농장형태로 만들고 있다 .  특이 변이종 다육식물을 일본에서 직수입 판매하면서 벌써부터 색다른 다육식물을 구경하기 위해 마니아들이 즐겨 찾고 있다. 매장에 꽉 들어찬 다종다양한 다육식물 분재도 눈길을 끈다. 가게 앞을 지나던  렌터카 관광객들도 호기심으로 매장에 들러, 특이한 다육식물을 구입하곤 한다.

 시내에 모처럼 특이한 식물매장이 생기면서, 다육식물을 구경하거나 나중에 구입하러 눈도장 찍거나, 정보를 교환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다양한 수재 화분에 다육식물을 심어놓아 예술품처럼 멋진 정경을 선사한다. 김 대표는 매월 한 차례 일본 출장으로 특이한 식물을 들여와, 드넓은 매장을 더욱 풍성한 식물들로 가득 채워가고 있다.  다육식물 재배 초보자들을 위해 배합 영양 흙과 깨끗이 씻은 마사토를 소량으로도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화: (064) 767-9990,  010-9229-0917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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