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토피아 주민회 1일 서귀포시에 기증

▲ 비오토피아 주민회는 1일 이중섭화백의 은지화 작품 '가족'을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모티브가 된 이중섭의 대표적인 은지화 작품이 비오토피아 주민회(회장 박종규)에서 구입해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했다.

비오토피아 주민회는 이중섭화백의 은지화 작품 1점을 구입해 1일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작품 ‘가족’은 8.5×15㎝ 크기의 작품으로, 이중섭의 대표적인 그림 양식인 은지에 새긴 작품이며, 연도는 미상이다.

이 작품은 1979년 이중섭기념사업회 발간도록과 1986년 호암갤러리 발간도록에 수록됐었다.

‘가족’은 이중섭의 부인인 이남덕 여사를 중심으로 이중섭과 아이들이 손과 발 등으로 서로 긴밀하게 이어져 있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중섭미술관 이왈종 운영위원장은 “이 작품은 여느 작품보다도 선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어 은지화 중에서도 뛰어난 작품”이라고 전했다.

▲ 이번 기증된 은지화 작품 '가족'.

이중섭의 은지화 속 등장소재는 대부분이 아이들, 물고기, 게와 가족으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동안 그리워했던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2016년 이중섭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중섭 원화작품을 추가 소장함으로써 이중섭미술관에는 총 29점(은지화16점, 엽서화5, 유화 5, 에나멜1, 수채2)의 원화작품을 소장하게 됐다.

 서귀포시는 이중섭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원화작품 총 14종 약 10억4000만원 상당의 작품을 구입해, 이중섭 문화브랜드 구축을 위해 특별기획전시회, 콘서트, 다큐영화상영, 오페레타 공연, 연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한편 비오토피아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테마로 조성된 생태휴양형 주택단지로 2004년 7월에 착공되어 현재 203세대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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