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제주를 찾는 철새의 종류와 개체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겨울철 철새 도래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도내에 철새가 도래하는 주요 지역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창홍동(양어장) ~ 종달리 해안 조간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저수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 해안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포 양어장 등 4곳이다.

조사는 민간 조류 전문 단체인 사)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가 월 2회 이상 현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철새의 종류 및 개체수, 특정 개체의 급격한 증감 등 변화상태를 파악해 주요 요인을 분석하게 된다.

모니터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지난 조사결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이자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저어새, 혹고니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큰기러기, 노랑부리 저어새, 물수리, 새매  등이 주로 발견되고 있다. 이외에도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재갈매기, 민물도요 등 다수가 관찰되고 있다.

도는 철새 전문가의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 변화 연구, 철새 보호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모니터링 지역내 철새 이상 행동 및 폐사체 확인을 하는 등 조류 인플레인자(AI) 예찰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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