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주민들, 경찰의 인권 침해 행위 비난

12월 2일 오전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에서 레미콘 차량에 A모씨의 발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리미사에 참여하고 있던 A모씨는 그 사고로 인해 발가락 뼈들이 부러지고 살이 찢기는 개방골절 상을 입었다. 주변에 있던 강정 주민들은 “경찰이 사고를 확인하고도 피해자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서 차량 통행에만 몰두했다”며 경찰에 거세게 항의했다.

주민들은 “경찰들이 한 시간 넘도록 경찰 벽을 만들어 가두고, 마스크를 쓰고 있던 사람의 마

스크를 벗기고 얼굴 사진을 찍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항의하는 사람들 중 두 명을 연행했다. 그 과정에서 한 명은 손가락 부상을 입기도 했다. 강정 주민들은 “인권 유린의 정도가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경찰의 사과를 촉구했다. (사진=강정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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