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항 균형발전·도내업체 참여확대 등 협상 돌입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는 앞으로 3년간 제주 삼다수의 운송을 담당할 물류운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진’을 선정했다.

제주개발공사는 11월 1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물류운영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주)한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23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한진과 기존 물류체계 개선과 도내 지역항 균형발전, 도내 물류업체 참여확대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

제주 삼다수 물동량이 특정 항만에 편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찰조건으로 지역항 물량확대 방안과 도내 물류업체의 실질적 참여 확대, 다단계 거래구조 개선을 위한 도내 물류업체와의 협력·이행 계획 등을 제안 내용에 반드시 포함토록 했다. 이에 따라 (주)한진은 삼다수의 항만별 반출 배정 비율을 서귀포항 40%, 성산포항 20%, 한림항 10%로 높인다는 조건과 도내업체 참여비율을 10여개 업체로 확대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동안 제주지역 업체가 지분을 확보해 공동사업자 형식으로 진행했던 기존 지역의무 공동도급 방식은 실제 소수의 지역 업체만 참여하는 문제점이 발생한 바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협상단을 꾸려 도내업체 참여 확대 및 지역항 균형발전을 위한 운영 확약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 페널티 기준·범위를 마련하는 등 도내 운송 다단계 구조 개선과 지역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공사와 사업자, 도내 물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물류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상생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 개선방안을 지속 논의한다.

한편 제주개발공사 물류운영사업 사업자 선정 입찰 내용은 추정 물량이 1차년도 80만톤, 2차년도 90만톤, 3차년도 100만톤 등 총 270만톤이며, 사업기간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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