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고교체제개편 추진 계획에 따른 예술중점학교 운영을 위해 지난 5월 2일 함덕고등학교에 음악과, 애월고등학교에 미술과 설치를 지정·고시하였다고 밝혔다.

음악과와 미술과는 2017학년도에 입학하는 현재 중3학생부터 선발대상이 되며 학년별로 각각 2학급, 학급당 20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번에 지정·고시된 학과는 특목고인 예술고와 같은 성격의 학과로 특목고의 교육과정에 따라 고등학교 3년 동안 교과 180단위 중 80단위 이상을 관련 예술교과로 편성 운영하도록 되어 있어서 예술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도내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내년부터 함덕고와 애월고는 학년별로 음악과 또는 미술과 2학급과 보통과 4학급 체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도내 예술교육의 산실로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고교체제개편으로 읍면지역 일반고에 예술과를 신설함으로써 그 동안 도민들이 가지고 있던 예술고등학교에 대한 요구가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지정된 읍면지역의 예술학과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관련 필요한 시설 구축에 착수하고, 전공실기 강사인력풀을 구축하며, 지난 3월 구성된 현장 교원 중심의 운영지원단 TF팀 활동을 통하여 교육과정 편성과 예술학과 운영을 위한 컨설팅 등 지정학교의 실질적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3월말 예술학과 설치 운영 계획을 수립한 후, 3월 28일부터 4월 12일까지 예술학과 설치 운영 학교 공모를 하였으며, 지난 4월 21일에는 도교육청에 설치된 ‘특수목적고등학교 및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통해 신청학교에 대한 지정 심의를 거쳤다.

또한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4월 26일 함덕고와 애월고를 차례로 방문하여 교직원 및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총동창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져 예술학과 운영과 관련하여 학교측이 제기한 부분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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