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시행 ‘제대로 될까’

올해부터 일선학교 급식에서 전면 시행되는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시스템이 인력부족등으로 적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HACCP시스템은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으로서 식품의 원재료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등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HACCP시스템은 각 단계별, 시간별로 위생상태등을 일일이 기입하게 되는등 실무담당자인 영양사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2001년 3월 현재 서귀포교육청관내60개의 초·중학교중 1인의 영양사에 의해 1개교가 관리되고 있는 곳은 24개교에 불과하다. 반면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의해 1인 2개교가 공동관리되는 4백인 이하 소규모 학교는 36개소로 18명의 영양사에 의해 공동관리되고 있어 영양사부재시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또한 최근 이질등의 발생으로 인해 조리원들의 위생의식이 크게 개선됐다고는 하나 제대로운 시행을 위해서는 조리원등의 실천의지와 위생관념이 절실하다.또한 한식메뉴에 대한 HACCP시스템적용은 조리방법이 다양해 적용이 번거로워 공정단계의 서류양식을 간소화할 방안도 요구되고 있다.HACCP시스템시행을 두고 교육당국은 지난해 7월 영양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바 있으나 실무자들의 이해를 돕기엔 역부족이다. 한편 서귀포교육청 관계자는 “시스템의 정착을 위해서는 인력이 부족한게 현실정”이라며 영양사부재시 업무대행자에 의해 시행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제253호(2001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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