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창조)에서는 한라산 정상 높은 암벽 벼랑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 최고 수치 1등급인 돌매화(암매)가 아름다운 얼굴로 꽃을 피워냈다고 밝혔다.

한라산 정상은 봄의 시작과 동시에 여름이란 계절을 동반하는 계절적 특성을 갖는다. 한라산 정수리에서 수직으로 내려서 있는 벼랑에 백록담의 영혼을 먹고 자라는 돌매화(암매)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로서 전 세계적으로는 캄차카반도, 알래스카, 일본 홋카이도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살아가는 돌매화(암매)는 꽃을 제외하면 키가 3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소형의 목본류이다. 분포지역으로 봐서는 세계에서 최남단에 해당하며 유일하게 백록담 일대 암벽에 극소수의 개체가 살아가고 있다.

잎은 모여 나며 도란형 또는 주걱형으로 둥글거나 오목하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약간 말린다. 잎 뒷면은 황록색이며 가지는 옆으로 기며 가지 마디에서 잔뿌리가 나면서 뻗어나간다. 겨울철에는 잎이 붉은색으로 물들고 봄이 되면서 차츰 녹색으로 변하면서 꽃을 피운다. 꽃은 초록의 주단 위로 새 가지 끝부분에서 나온 길이 1∼2cm의 꽃자루 끝에 순백의 다섯 장 꽃잎을 피워 올린다.
  

이와 관련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극지 식물의 대표가 되는 돌매화(암매)는 돌매화나무과에는 오직 하나의 종밖에 없기 때문에 잘 보호하고 보전해야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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