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시행하고 있는 ‘여성안심 무인택배 서비스’에 대한 도민들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도내 3곳에 설치된 무인택배 보관함을 이용한 건수는 모두 4,016건으로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3,036건 보다 무려 32.3%가 증가한 수치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전단지, 관내 주요 LED 홍보와 함께 이용자들에 의해 사용 편리성이 주변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이용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여성안심 무인택배 보관함 서비스는 택배를 가장한 여성대상 범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맞벌이 부부 등 자택에서 택배 수령이 어려운 도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2014년 4월 외도동주민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이후 서귀포시 동흥동주민센터, 제주시 지하상가 3곳에서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이용률, 효과성, 민원발생 실태 등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한 후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특히 “제주시 중앙지하상가 개․보수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이곳에 설치된 무인택배 보관함을 8월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부득이 이용하고자 하는 도민은 외도동주민센터에 설치된 무인택배 보관함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제 때 찾아가지 않는 장기보관 물품으로 인해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의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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