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귀포축협 가축시장서 경매 진행

▲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육성하고 있는 제주마 중 13마리가 경매를 통해 일반에 보급된다.

도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에서 생산된 마필 중 13마리를 19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을 통해 공개경매 방법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경매는 문화재 보호구역내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 관리지침’(문화재청 훈령 275호)에 따른 것이다. 

현재 축산진흥원에는 총 236마리(성마 124, 육성마 36, 자마 76)의 제주마가 육성되고 있다. 이중 종축개량공급위원회 매각심의를 거쳐 혈연관계, 모색, 체형 등을 고려해 최종 13마리가 선정됐다.

이번 경매되는 제주마는 축산진흥원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2013년산 성마 2마리, 2014년산 육성마 11마리 등 13마리다.
경매 기초가격은 성마인 경우 암말 100만원, 수말 120만원, 육성마는 암말 90만원, 수말 70만원이다.

상한가는 지난해 결정된 입찰 상한가 기준에 따라 전년도 생산자단체 가축시장의 위탁분양 평균낙찰가의 1.5배가 적용된다. 최종 낙찰은 암·수별 입찰 최고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다만, 입찰 상한가 초과가격 신청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추첨으로 정하게 된다.

경매는 제주도민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경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9일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남원읍 수망리 소재)을 직접 방문해 해당 가축시장 공개경매 절차에 따라 응찰하면 된다.

축산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개경매를 통한 제주마 매각방식의 효과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보완해 나감은 물론 제주마의 체계적인 집단관리를 통해 제주마 자원 확보 및 이용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마 경매는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78마리(성마 6, 육성마 24, 자마 48)의 제주마가 경매로 일반에 보급됐다.
지난해 최고 낙찰가는 성마인 경우 암말 1200만원, 숫말 1650만원이었으며, 육성마는 암말 1250만원, 숫말 1985만원이었다. 자마 낙찰 최고가는 암말 425만원, 숫말 272만원이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