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시집 온 농촌 결혼이민여성들이 제주에서 친정어머니를 맞이하게 됐다.

농협 여성조직인 고향주부모임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고옥자)가 주관하고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농촌 결혼이민여성과의 친정어머니 결연식이 26일 농협지역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회원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주농협은 2007년부터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과 연계해 이민여성의 농촌사회 조기정착과 정서적 안정 지원을 위해 농촌결혼이민여성과 친정어머니 결연을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71쌍이 모녀의 인연을 맺었다.

이날 결연에 참가한 결혼이민여성은 △베트남 9명, △네팔 3명, △필리핀 3명, △태국 1명, △일본 1명 5개국 17명이다.

결연식에서 친정어머니는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보살 필 것을, 딸은 친정어머니를 존경하고 그 보살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도록 노력하여 서로에게 힘이 될 것을 약속했다.

고옥자 회장은 “멀리서 시집온 우리 딸들이 겪고 있는 언어의 장애와 문화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 했다” 며 “결혼이민여성들이 농촌사회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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