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부족이 발전에 걸림돌

국토연구원, 서귀포시장기발전계획 수립 설문조사 서귀포시민들은 서귀포시 발전장애요인으로 재정지원 열악, 시민의식 낙후, 사회간접자본 부족, 시행정의 능력한계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서귀포시장기발전계획수립을 위해 시관내 거주민 6백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응답자의 26.9%가 중앙정부 및 제주도의 지원부족을 꼽아 서귀포지역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인식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다음으로 시민의식 낙후 및 참여부족(25.9%)과 도로·항만·공항등 사회간접자본 부족(25%)등이 서귀포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귀포시 행정능력의 한계를 지적한 사람들(19.6%)도 상당수에 이르렀는데 이는 대민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의견 조사항목에서도 같은 인식을 드러냄으로써 서귀포시가 주민신뢰도 회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민행정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한 사람들 가운데 56.2%가 주민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관주도적인 행정운영을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꼽음으로서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불합리한 예산집행을 지적한 시민들도 27.7%로 나타났다. 민선자치단체장 선거이후 시정에 대한 주민의식 조사에서도 주민을 의식하는 소극적 행정으로 각종 지역문제에 대한 처리가 지지부진하다(26.9%)는 의견과 여러가지 행정미숙으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22.4%), 전시행정 위주로 실속있는 시정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20.4%)등 지자제 실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강하게 드러냄으로서 현집행부의 행보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서귀포시 발전장애요인으로 꼽힌 4가지요인 가운데 재정지원 부족과 간접자본 미비등은 자체노력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사항이지만 시민의식 부족과 시행정능력의 한계등은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요인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먼저 두가지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254호(2001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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