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독자권익위원회 29일 개최…산남북 불균형 문제 다뤄 달라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회의실에서 본사 제3차 독자권익위원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용머리 해안 교량 건설 문제 등 그동안 서귀포신문이 다뤘던 기사들에 대해 좋은 지적이라는 칭찬과 함께 일부 기사는 제목은 거창했지만 개인회사를 광고하는 느낌의 기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위원들은 특히 산남북 불균형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서귀포신문이 기사화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을 제안했다.

▲ 현충언 부위원장=용머리 교량에 대해서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반갑고 고마운 기사였다. 문화재지구이고 관광지라는 측면에서 볼 때에 예술적인 다리를 세우는 것이 마땅한데도 공무원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공사 개념으로 가버린다. 하수도나 상수도 설치하는 개념으로 가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설계 공모도 하고 심의도 거치면서 신중하게 가도록 해야 한다. 설치 미술의 경우에도 수의계약으로 하는 경우 많다. 액수가 크면 금액 쪼개기까지 하면서 그런다. 교육 문제도 도의회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 서귀서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일시 주소 옮겼다가 다시 서귀북교로 옮기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서귀북교는 곧 포화상태가 될 것이다.

▲ 오충윤 위원=용머리 교량 건설문제를 서귀포신문이 가장 먼저 다뤘다. 종남천 관련 기사도 좋았다. 당사자는 노발대발 했지만 언론에서 건드려야 할 사안이었다. 옥의 타라면 제목은 협동조합인데 개인회사를 광고하는 기사도 있었다. 좀 더 신중해야 한다.

▲ 이경용 위원=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기초의회가 사라져서 도의원은 기초의원, 광역의원 몫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시민 의견, 도민 의견 다 수렴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주로 정치와 행정에 주안점을 둔 기사를 찾아 읽게 된다. 행정 잘못된 것 지적하는 기사를 주로 찾게 된다. 또 산남북 균형 구성을 제도화시키는 장치 마련에 대한 목소리를 내주기 바란다.

▲ 김동식 위원=도의원들의 의정활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서귀포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 문제의식 갖고 도의원들을 부각시켜서 경중과 완급을 고려하면서 접근해 기사화해야 한다. 의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서귀포신문의 창간정신을 살리는 기사들이 아쉽다. 알 권리만이 아니라 문화든 환경이든 대통합이든 신문이 표방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사고를 통해서라도 자기 목소리를 내주면 좋을 것이다. 서귀포시 역사와 문화, 유익한 정신, 전문가들의 멘트까지 달아가면서 우리 뿌리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환경도 우리의 자산이며 환경이기 때문에 서귀포시가 갖고 있는 자연환경을 잘 지켜나갈 수 있게 하는 기사들이 필요하다. 올레와 함께 생각해 보면 올레 여행가와 함게하는 생태기행 같은 방향이면 좋을 것이다. 환경콘텐츠와 문화콘텐츠를 재미있게 연결하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본다. 역사문화유적, 현존 유물, 인물, 동식물 등 소재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시리즈물을 제안한다.

▲ 전은자 위원=이중섭 거리에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귀포시내의 특화거리, 특화된 상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장단점 분석이라든지 주민과의 소통부족 현상은 여전하다. 이런 점을 서귀포신문에서 선도적으로 다뤄줘야 한다. 서울 인사동거리처럼 문화의 거리보다 상인들의 거리로 전락하는 현상은 방지해야 하리라 보기 때문이다.

▲ 김창수 위원=탐라문화제 심사위원은 제주시 2명 서귀포시 1명꼴로 담당한다. 서귀포시가 최고 잘해도 최우수상 안된다. 또 탐라문화제가 서귀포시와 제주시지역에서 번갈아 개최됐는데, 탐라대전으로 열릴 때부터 서귀포시 지역 개최 차례임에도 제주시 지역에서 열렸고, 이후 제주시 지역에서만 개최되고 있다. 문화는 공유하는 것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제주도 문화예술정책과가 서귀포시로 왔다가 짐도 풀기도 전에 다시 제주시로 컴백하기도 했다.

▲ 이정희 위원=1차적으로 서귀포신문 칼라라든지 편집부분에서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퀄리티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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