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다른 테마로 15년 동안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온 국제실험예술제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새연교,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등 서귀포시 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11개국에서 온 30여 명의 해외 아티스트와 50여 명의 국내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LOVE IS?'란 테마로, 거리 퍼포먼스, 아트 퍼레이드, 씨어터 퍼포먼스, 2015JIEAF 아카이브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 첫째 날인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곳곳에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방식의 세계 각국의 실험예술가들의 독특하고 새로운 퍼포먼스를 거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둘째 날인 25일 오후 6시부터는 JIEAF의 협력프로젝트인 '글로컬 아트 퍼레이드 - 제주신들이 요소방에 다 모였수다'가 두 시간 동안 거리에서 펼쳐진다.

이날 퍼레이드에서는, 금백조, 대별왕, 소별왕, 송당본향당, 금백조, 농경의 신 자청비, 풍요의 신 영등, 꽃의 정령, 제주의 상징적인 자연물인 돌, 바람 등을 형상화 한 가면과 탈을 쓴 80여 명의 예술인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제주 신들과 예술인들의 상상력이 가미된 신들의 모습을 화려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저녁 8시부터는 퍼레이드의 종착지 새연교 야외무대에서 대규모 주제 공연인 '신들의 향연- 제주신곡'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한,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건국대 신진식 교수의 대형유람선을 배경으로한 미디어 파사드, 제주신들에게 소원을 전하는 '소원성취 퍼포먼스', 제주의 다국적팀 살고스의 '화이어 퍼포먼스', 한국마임의 거장 유진규의 '신칼'. 아라리락으로 유명한 고구려밴드의 '도깨비 락 퍼포먼스', 세계인을 매료시킨 들소리의 퓨전국악 무대를 비롯해 라이브페인팅 퍼포먼스, 무용, 부토, 영상, 마술 등 다채롭고 무대가 두 시간 동안 펼쳐진다.

오후 10시부터는 예술인들과 관람객들이 뒤섞여 함께 신나는 춤판을 벌이며, 신과 조화를 이루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기원하는 '신들의 댄스파티'가 이어질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26일과 27일 서귀포문화빳데리층전소에서는, 예술제에 참여한 문화가 다른 각국의 아티스트들에게 동일한 시간인 300초가 주어지고, 그 짧은 시간동안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사랑에 대해 다양한 몸짓 언어로 풀어내는 '300초 퍼포먼스 릴레이- LOVE IS ?' 씨어터 퍼포먼스가 이틀간 진행된다.

사랑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테마이다.

사람들 사이의 사랑, 사람과 동물의 사랑, 사람과 신의 사랑 등 사람들 마다 사랑의 범위, 무게, 깊이 또한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특히 예술가들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풀어낼 사랑의 메타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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