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지역 출전팀 부진

[제1회 칠십리배전국초등학교연맹전]대정교만 2무로 상위권 진출 가능성 산남지역 초등교 축구부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정교가 2무승부로 상위그룹 진출 가능성을 열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12일부터 중문상고 운동장과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칠십리배전국초등교연맹전에 출전한 산남지역 4개 학교는 육지부 학교들과의 실력차를 절감하며 단1승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개막전에 나선 서귀포초등교는 세류초등교에 전반 2골을 내준뒤 이를 만회치 못하고 무릎을 꿇었고 이튿날도 외동초등교에 0:3으로 패배, 2패를 기록중이다. 서귀서초등교는 첫날 장산초등교에 1:4로 졌고 13일에는 대동초등교에 0:2로 고배를 마셔 2차리그 하위그룹 편성이 확실시됐다. 중문초등교는 12일 경기 포곡초등교에 0:3으로 진뒤 13일에는 제주 화북초등교와 1:1로 비겨 서귀포 관내 출전학교 가운데는 유일하게 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승부를 기록한 학교가 육지부팀이 아니라 제주도내 팀이라는 점에서 1무의 의미는 다소 희석된 감이 없지 않다. 서귀포지역 출전팀과는 달리 대정초등교는 강호들과 잇달아 비겨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정교는 12일 안산 광덕초등교와 전후반 한골씩을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는데 광덕초등교는 2000년도 한국초등학교 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강호다. 대정교는 13일에도 덕산초등교와 1:1로 비김으로써 예선전 남은 한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그룹 진출이 가능해졌다. 한편 제1회 칠십리배 전국초등교 연맹전에는 각 도민회에서 고향팀 응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서귀포축구협회에서는 소속 조기회별로 육지부 출전팀과 자매결연을 맺어 후원하는등 서귀포지역 각계에서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제254호(2001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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