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입시제도 학생진로에 ‘혼선

두차례 수시모집 교사 업무 가중새롭게 도입되는 수시모집등 올해부터 달라진 입시제도로 일선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이 진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한 사설기관등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가 전면 금지되며 고 3수험생은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연 2회의 ‘시험’외에는 사실상 모의수능시험을 치를 수 없게 돼 수험생들은 자기실력이 어느정도에 이르는지 판단조차 힘들어질 전망이다. 올해 2002년 입시부터는 5월, 10월 수시모집이 이뤄지는등 입시전형이 복잡해졌다. 도내의 제주대학교인 경우에도 인문계와 자연계가 입시전형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올 5월에 실시될 수시모집에 응시할 경우에는 지금부터 심층면접, 구술시험등을 대비한 준비가 이뤄져야 하는데 일선학교에서는 신학기업무와 함께 입시가 시작돼 신학기 개학후 현재 수시모집 응시자 파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학기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의 진로를 파악하기에는 애로점이 많다는 것이다.모 고교 교사는 “수시모집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취약한 서귀포지역인 경우 그림의 떡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입시자료수집에 어려움을 토로했다.일선교사들은 수시모집에 대비한 구술, 면접시험에 대비한 지도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을 위한 진로지도까지 함께 병행하게돼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또한 앞으로 수시모집에 응시해 합격한 수험생인 경우 나머지 수험생들과 한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될 경우 나머지 고교생활이 게을러질 우려도 낳고 있다.사설기관의 모의고사가 금지되며 전국 수험생들과 실력을 비교할 만한 자료도 제공받지 못하고 수능 시험 연습에만 그칠 가능성도 높다. 모 진학담당 교사는 “5월에 실시될 수시모집에 응시할 희망수험생 조사에서부터 상담까지 앞으로 업무가 산적해 있다”며 “상대적으로 정보가 취약해 애로점이 크다”고 말했다.또한 “각 대학별로 다양한 입시전형을 나타내고 있는 현실정상 무엇보다 진로를 빨리 정하는게 무엇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제254호(2001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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