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활용 제대로 안된다

단순한 휴식공간, 노인들 외면 남군관내 일부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공간에 머무르며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남군에는 76개리에 모두 79개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경로당은 단순히 장기나 바둑을 두는 휴식공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몇몇 노인이 찾아와 고스톱을 치거나 얘기를 하다 돌아가는 곳으로 경로당이 활용되다 보니 이곳을 이용하는 노인들도 극히 제한돼 있다. 마을 경로당에 등록된 2백명~3백명 회원중 20~30명만이 주기적으로 이곳을 찾고 나머지 노인들은 경로당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경로당은 찾는 노인이 한명도 없어 하루종일 문이 잠겨있는등 노인휴식공간으로도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일부 경로당에 노인이 찾지 않는 데는 노인들이 여가활동을 즐길만한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 남군이 노인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보일러와 씽크대등 기본 설비와 건물도색등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하지만 노인들은 경로당에 와도 할 일이 별로 없다며 찾지 않는 것이다.노인들이 찾지 않아 하루종일 경로당 문이 닫힐때가 대부분이라는 김모(67.남원읍)씨는 “노인들이 자주찾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남군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7개 경로당을 선정하고 요가와 단전호흡, 레크레이션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경로당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254호(2001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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