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막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 '선보인 위대한 항해' 오프닝 세레모니

50개국 내외동포 경제인 3천 5백여 명 참석한 가운데 개막
모국·동포사회간 경제교류 확대와 상생발전 관계 위한 논의

전 세계 한민족 동포 경제인을 비롯해 국내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한민족 최대규모의 비즈니스 축제 ‘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27일 오후 5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새로운 변화와 도약,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기업인과 전 세계 50개국에서 모국을 찾은 경제인 등 총 3천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글로벌 한민족 신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한상 네트워크'를 모국 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실질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이 펼쳐지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27일 오후 5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영 대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해외 한상과 제주 경제인들을 포함한 국내 경제인 등 2000명 넘게 자리를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개회사

제주도립예술단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개회식은 한상기 입장, 개식 통고, 주철기 이사장의 개회사, 오세영 대회장의 대회사, 원희룡 지사의 환영사와 황교안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주철기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상대회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 등 수많은 난관을 한국인 특유의 개척정신으로 극복하고 오늘의 성취를 이룬 한상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국내외 경제인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동포사회의 발전과 모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대회사를 하는 오세영 대회장

이어 오세영 대회장(라오스 코라오그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상대회는 15년만에 한민족 최대의 장터로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한상이 모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청년 인재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모국 경제 도약의 동반자가 되도록 한상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의 환영사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두 번의 개최 경험을 통해 제주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제주의 가치와 브랜드가 세계에 더욱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하면서, “제주는 과거의 한계를 넘어 최근 들어 기회의 땅,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창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가 제주의 가치와 성장동력이 한상인들의 노하우와 결합돼 소중한 열매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황교안 총리 “치열해진 글로벌 환경 속에 ‘한상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역할 수행”

축사에 나선 황교안 국무총리

이어, 황교안 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가간, 기업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기술혁신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되고 있는 최근의 글로벌 환경 속에서 세계 각국에 뿌리내린 한민족 경제인들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고, ‘한상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상대회가 앞으로 동포 기업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의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하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교류와 기업인간 소통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미래의 한민족 경제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을 하는 오준호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개회식에 이어 오준호 카이스트 대외부총장이 ‘로봇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펼쳤으며, 이후 원희룡 제주지사 주최의 환영 만찬이 진행됐다.

개회식에 앞서, 오전에는 <제29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와 <영 비즈니스 리더 네트워크 및 포럼>, 오후 1시 30분에는 <기업전시회 오프닝>, 오후 2시 <제30차 리딩CEO 포럼> 등이 열렸다.
 

세계한상대회 제29차 운영위원회 회의 광경

주철기 이사장을 포함해, 오세영 대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제29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제28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개최 결과 및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최 계획 보고, ‘글로벌 한상드림’ 설립 보고 등 대회 운영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기업전시관 오프닝 및 스카프 커팅식

오후에 2시부터 진행된 <리딩CEO포럼>에서는 이강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의 ‘별에서 와서 별로 가다, 별과 나의 관계’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과 함께 경제 관련 현안사항 토론 및 국·내외 CEO간 교류 증진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상 네트워크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場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별·지역별 <밍글링 프로그램>을 신설해 한상네트워크 고도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밍글링 프로그램을 통해 한상대회에 참여하는 지역별 참가자들이 다른 지역 참가자들과도 어울리며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비즈니스 기회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또,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를 지역 세션, 산업 세션 및 특별 세션으로 세분화해 한상과 국내 기업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정보교류와 참가자간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뒀다.

<지역 세션>에서는 지역별 트렌드 산업에 대한 시장 현황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산업 세션>은 신기술과 식품가공을 주제로 미래 산업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 동북 3성 지역 투자전략 방안을 논의하는 <특별 세션>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업전시회 현장

기업전시회 역시 최근의 경제트렌트를 반영해 실질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신기술 및 해외수출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구성해 혁신적인 제품의 육성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모두 214개 기업에서 259개 전시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전시회 현장

이밖에도 프렌차이즈·기업 IR Show와 제주도 투자설명회로 진행되는 <한상비즈니스 플랫폼>도 놓칠 수 없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이다.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과 주최지역인 제주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상의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목표를 갖고 진행한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청년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강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기회 제공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특정 분야는 국내 청년들의 취업문제를 한상들이 나서서 해결해 내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6일에 열린 영 비지니스 리더의 밤 참가자들

지난해 대회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의 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상 & 청년 Go Together!>가 올해는 참여 기업과 채용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해 국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에 열린 영 비지니스 리더의 밤 참가자들

<한상 & 청년 Go Together!>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과 한상 기업인이 함께하는 인턴 채용 프로그램으로, 오디션과 멘토링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올해는 총 23개국 49개 기업에서 110명을 채용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인턴 참가자의 취업 성공 사례 발표와 함께 참여 채용 희망 기업을 소개하는 1부 ‘청년 길잡이’에 이어, 국내 취업준비생들이 한상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2부 ‘열정100℃’로 구성된다. 현장에서 질의응답 및 기업의 오디션 평가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취업 지원의 장이 될 예정이다.

지난 26일에 열린 영 비지니스 리더의 밤 참가자들

글로벌 성공노하우 공유, 국내외 경제인 상생 프로그램
 
이번 대회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유플러스 부회장, 오준호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이강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등 국내 유명 기업인은 물론 사계 권위 있는 학자 등이 한상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펼친다.

특히, 28일 열리는 <한상 창조 컨퍼런스>에는 정용진 부회장과 권영수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상 창조 컨퍼런스는 매년 화려한 연사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는 프로그램이지만 국내 재계의 총수급이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시대, 본질(本質)에 집중하라’는 주제로, 권 부회장은 ‘글로벌 1등 기업을 만드는 9가지 사상’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자신만의 경영노하우를 한상들과 공유하게 된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국내외 경제인을 이어주는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경제인은 물론, 한상과 한상간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모국 투자 활성화, 한상을 통한 수출, 국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모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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