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축제 30일~내달 2일 자구리공원 일대 개최

지난해 열린 서귀포칠십리축제 거리퍼레이드 장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30일부터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린다. 서귀포시 대표 축제인 서귀포칠십리축제는 '느영나영 모다들엉 지꺼지게!'라는 주제 아래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서귀포 문화의 색다른 맛과 지역의 독특한 사람들이 발산하는 칠십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덕호)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마련해 축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듬뿍 선사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조직위는 서귀포시 관내 온성학교 장애인 학생들을 초청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서귀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나눔장터를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복지 증진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가족단위 참가객들을 위한 어린이 사생대회, 버블버블, 가족소망 나무와 패, 보드게임,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해안에서 이루어지는 축제 장소의 멋을 더하기 위해 송산마을회 주관으로 소라, 게, 보말 잡이 체험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서귀포칠십리축제의 특징은 관내 17개 읍면동 모두가 참여하는 칠십리 퍼레이드다. 각 지역마다의 특색을 홍보하는 거리 퍼레이드는 장관을 이룬다.

거리 퍼레이드는 30일 오후 2시, 서문로터리를 출발해 초원 4가, 동문로터리, 서복전시관을 거쳐 주무대인 자구리공원으로 이어진다.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구간에 대해서는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

축제기간 동안 지역예술인들의 문화예술공연을 비롯 제주어말하기 대회 , 제주전통혼례,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 등이 주무대에서 열린다.

또한 지역명품 브랜드관, 귀농귀촌, 조랑말 체험, 제주 전통밥상, 옛 생활모습 사진 전시, 아름다운 간판상 공모전, 분재 전시, 전통놀이, 건강체크, 자구리 프리마켓 등 각종 체험(홍보) 프로그램들도 축제기간 내 마련된다.

축제 전날인 29일에는 오후 6시부터 전야제 행사로 남극 노인성제가 자구리 공원에서 열려 참가자들의 행복과 시민화합을 기원한다.

한편, 서귀포 '야호 페스티벌'이 칠십리축제와 연계해 개최되며, 안덕면과 덕수리마을회가 주최하고 덕수리민속보존회가 주관하는 '덕수리전통민속축제'가 1일과 2일, 덕수리민속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덕수리 전통민속축제'는 관광객에게 제주의 전통생활양식을 알리는 행사로, 생활필수품을 생산하던 불미공예 재연행사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행사기간에 조상 대대로 내려온 방앗돌 굴리는 노래와 집줄놓는 소리 등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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