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종자 6억원·농약 2억원 상당, 맥주보리 종자 무상공급 등 지원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이사와 정용동 농우바이오 대표, 김종운 농협케미컬 대표, 이윤배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15일, 주말을 이용해 제주지역 농업피해 복구현장을 찾아 농가들로부터 현안 상황을 전해 듣고 농협의 지원 사항을 설명하며 격려했다.

이상욱 대표 및 각 계열사 대표, 농협중앙회 강덕재 제주본부장 등은 성산 무 재파종 현장을 보고,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 제주도청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시 관내 메밀 및 하우스시설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상황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태풍이 지난 후인 지난 6일과 7일 제주지역을 방문했던 김병원 회장은 “농협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하고 “겨울무 재파종을 위한 종자대 무상지원, 병해충 방제 소요비용 전액 지원, 맥주보리 수매물량 전량 농협 수매 등을 정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농협에서는 가장 큰 피해를 본 겨울무에 대해 재파종을 위한 종자를 농우바이오(대표 정용동)를 통해 6억원 상당 공급을 완료했고,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도 농협케미컬(대표 김종운)을 통해 2억원 규모로 무상공급 추진 중이다.

겨울무 종자 무상공급으로 폐작 위기에 놓인 주산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겨울무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시장의 수급안정도 도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산 무 재파종 포전을 찾았던 이상욱 대표는 “재파종한 종자가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농가에서 관심을 갖고 재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피해지역에 맥주보리로 대체 파종을 원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종자를 무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약 300ha 정도 파종이 가능한 종자를 확보하고 생산량에 대해서는 전량 수매하기로 했다.

농협은 지난 14일, 20개 지역 및 품목농협에 긴급 재해복구 지원자금으로 150억원 지원, 무 130억원, 당근 76억원 등 피해농가의 ‘채소수급안정자금’ 상환기한을 6개월 연장했고, 최종 피해가 집계되면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금융분야에서도 대출기한 연장, 연말까지 대출이자 납입유예, 피해지역 신규대출 시 1% 우대금리 적용, 농작물 재해보험금 50% 선지급 등 제주지역을 비롯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농가와 농업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이처럼 태풍 피해복구 현장 지원 활동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건 김병원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하면서 강조한 ‘농심을 가슴에 품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자’는 경영이념이 현장에 접목되어 농협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농협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제주를 방문해 제주시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1차 산업 피해 농가와의 간담회에서 제주지역 농업피해의 심각성을 전해 듣고 농림축산식품부, 제주도청, 농협 등 3개 기관에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정도를 실제로 파악하고, 당정과 협의 후 지원계획을 수립하도록 주문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장관, 제주도청, 농협 경제대표 및 계열사 대표 등이 함께 농업피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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