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1800여 톤 수거…22일까지 전량 수거 추진

태풍 차바가 몰고 온 기록적인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도민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태풍 차바로 인한 집중 폭우로 하천에서 떠내려 온 나뭇가지와 낙엽류 등 쓰레기 약 2300여 톤이 도내 바닷가를 뒤덮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를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기간으로 정하고  집중적인 수거활동을 벌인 결과 80%인 1850여 톤을 수거했고, 나머지 물량도 장비 및 군병력 등이 동원돼 22일까지 전량 처리될 예정이다.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은 지난 10일 제주시 외도 월대천 앞 바닷가에서 바다환경단체와 도민, 지역 자생단체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총 50여개 단체 2만420여 명이 참했다.

특히,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제주에서 훈련 예정인 특전사 13공수여단병력 200여 명과 제주특별자치도 특전동지회(회장 강상진)가 합동으로 아직 수거하지 못한 제주시 화북천과 애월읍 소왕천 일대, 서귀포시 태흥리와 신흥간 바닷가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태풍 차바가 몰고 온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가해 준 도민들과 바다환경단체, 유관기관, 지역 자생단체들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요청에 따라 훈련 일정까지 조정하면서 병력을 지원해준 해병대 9여단과 13공수여단 등 군부대에게 감사 드린다”며 “태풍이 몰고 온 해양쓰레기는 모두의 적이었지만 민·관·군 합동으로 이 적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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