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년들이 뭉친 문화기획 회사인 안지스 컴퍼니에서 기획한 ‘원더랜드 인 제주’ 가 3회를 맞이해 뮤지션 6팀(YB 윤도현 밴드, 박정현, 허각, 케이윌, 옥상달빛, 볼빨간 사춘기)과 함께 오는 11월 3일, 보롬왓(표선면 성읍리)에서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장소는 메밀과 키 작은 수수 생산지인 ‘보롬왓’으로, 제주어로 바람이 부는 밭이라는 뜻(보롬:바람, 왓:밭)이다. 이곳을 행사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보롬왓의 경관을 즐기고 제주의 흙을 밟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공연을 경험하게 하고, 이와 함께 제주의 1차산업과 2차, 3차산업이 연계되는 6차 산업을 홍보하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제주의 메밀 생산량이 국내 최대임에도 불구하고, 메밀 하면 대부분 봉평 메밀을 떠올린다. 키 작은 수수를 성공적으로 길러내는 보름왓에 대한 인지도 또한 낮다. 안지스컴퍼니는 이를 홍보의 문제라 생각, 제주의 1차 산업과 융복합적인 6차 산업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트리즈 기법을 활용해 '원더랜드 인 제주'를 통해 농가에 보탬이 되려 한다.

트리즈 기법이란 러시아의 알츠 슐러 박사가 개발안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법’이며,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근원적인 모순을 찾아 해결책을 유출해내는 사고 원리이다. 이번 제주 1차 산업과 6차 산업의 홍보 미진의 문제를 '원더랜드 인 제주'를 통해 해결한다면, 문화에 트리즈 기법을 적용한 제주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표선면 출신인 안지스컴퍼니 김지훈(34), 정현철(34) 공동대표는 “‘원더랜드 인 제주’는 제주도 내 공연문화 활성화와 문화공연에 목말라 있던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만든 페스티벌이며, 이번 3회 공연은 얼마 전 태풍 ‘차바’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메밀과 키 작은 수수 생산지인 보롬왓에서 진행하게 됐고, 또한 문화 취약계층 분들을 우선 초대해 더욱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공연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이며 제3회 '원더랜드 인 제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지스컴퍼니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anjiscompany)에서 확인 가능하며 064-759-0519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