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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개업] 소고기 패티, 수제햄버거의 메카 '나인온스버거'
설윤숙 | 승인 2017.03.13 14:31
   
 

서울대 근처 샤로수길, 새로운 맛집 거리로 떠오르는 골목에 오래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았던 김태정 대표가 있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수제버거 '나인온스버거'로 이미 각종 언론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곳, 이 유명한 수제버거를 탄생시킨 이가 바로 그다.

김 대표는 '나인온스버거' 전, 이 자리에서 처음 카페를 차렸다. 대학가 근처이다 보니,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그는 직접 커피 원두에 대한 공부를 하며 커피로도 꽤나 유명해졌고, 이곳 카페는 주변 학생들에게 소통의 공간으로 차차 자리 잡아 갔다. 그러나, 마땅한 문화 공간이 없던 이 골목에도, 점점 대형프렌차이즈 커피점이 들어서게 되고, 그는 고민 끝에 지인의 조언을 참고해 수제버거의 세계로 입문했다.

우리나라 수제버거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그의 가게 단골손님은 그에게 수제버거 제조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그려주었고, 그는 하나하나 그만의 방법으로 나인온스버거를 탄생시켰다. 그렇게 그는 나인온스버거를 탄생시키기 위해 5개월 여 넘는 시간을 집중했고, 카페가 있던 그 자리에 수제버거집을 차린 지 6개월 후, 차차 사람들의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불과 2년 사이, 블로거, SNS 등을 타고 사람들이 건너 건너 전해주는 맛집으로 정평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그가 제주로 내려온 까닭은 무엇일까?

*(텅타이드버거) 가장 베이직한 버거 체다치즈 베이컨 토마토 상추 자색양파 피클

지금 불혹의 나이인 그는, 젊은 시절부터 그가 혼자서 헤쳐나온 시간들을 기억한다. 그렇기에, 그의 가게에서 일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그는 항상 함께 갈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젊은 시절, 그저 가게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아르바이트만 한다면 그들은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김 대표는 그의 가게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이, 열정이 있고 노력만 있다면 그가 갖고 있는 것을 아낌없이 전수해주려한다. 그렇게 자리잡은 서울의 1호점은 그와 몇 년을 같이한 매니저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고, 서귀포로 발령받은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서귀포 신시가지에 2호점 나인온스버거를 열게 됐다.

아직은 제주, 특히 서귀포에서 흔하지 않은 음식인 수제버거. 현수막 조차 내걸지 않았던 '나인온스버거(서귀포점)'는 유동인구가 없는 곳에 위치함에도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조금씩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그는 천천히 조금씩 처음 그만의 수제버거를 만들 때 그 마음 그대로, 꾸준히 음식에 정직을 다하면, 더 많은 이들이 오래도록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인온스버거) 240그램의 와규 패티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 아메리칸치즈

'나인온스버거'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나인온스버거는 쇠고기 패티의 무게만 240g, 이에 빵과 야채 등의 무게를 더하면 250g여가 된다. 9온스를 g으로 환산하면 비슷한 무게, 그렇게 '나인온스버거'의 이름이 탄생했다.

버거의 모든 패티는 호주산와규(일본산 흑소)를 사용해 매일 신선하게 만든다. 와규의 몇 가지 부위를 블렌딩해서 140g씩 소분해 그때그때 고기를 굽는다.

*(캘리포니아버거) 아보카도를 으깨 만든 아보카도레리쉬 크레송

매일 쓸 양을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브리오슈번은 프랑스식 발효빵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버터맛이 풍부한 고급빵이다.

*(타코버거) 직접만든 살사 고수와 어우러진 사워크림 나쵸

메뉴마다 들어가는 재료는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나인온스버거는 패티와 빵이 주가 되고 이에 야채는 곁들이는 것이다. 고기와 빵맛에 대해 집중하고, 야채나 소스, 치즈 등의 재료들은 맛을 더해준다. 버거에 단맛을 더해주기 위해, 양파를 카라멜라이징해서 본연의 단맛을 더한다. 버거와 함께 플레티넘 페일 에일, 플레티넘 IPA, 벨지안 위트(핸드&몰트) 3가지 종류의 생맥주도 함께 판매한다. 이제는 술에 대한 문화가 많이 바뀌어 식사와 곁들여지는 반주개념의 술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 '나인온스버거'에서 수제버거가 맛이 없으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맛이 없을 것이다."라고 다부지게 말하는 김 대표. 그만큼 맛에 대한 자부심은 재료와 만드는 과정에 대한 정직을 바탕으로 한다.

240g의 육중한 패티, 풍성한 고기의 진짜 리얼버거. 기본이 되는 정직에 충실한 가장 기본적인 맛에 충실한 수제버거. 제주의 새로운 먹거리 문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윤숙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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