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내 냉각해수 공급시설 4억6천만여 원 투입 내년 2월 완공

육지부로 장시간 운송되는 활어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제주항에 냉각해수 공급시설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 4억 67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제주항 내에 활어용 냉각해수 공급시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양식광어 등 수산물이 육지부까지 운송되는 과정에서 폐사 방지를 위해 활어 운송 차량에 수온조절을 위해 담수 얼음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소비지까지 최소 10시간 이상 장시간이 소요되면서 수온상승 및 염도 하락으로 수산물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육지부 수산물에 비해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조건이었다.

실제로 수도권 도매시장에서는 완도산 광어에 비해 제주산 광어는 kg당 1000원 낮게 거래됐다.

제주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활어 차량 선적항인 제주항에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1일 300톤 규모(활어차량 38대 분)의 냉각해수(10℃이하)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활어용 냉각 해수 공급시설을 추진 중이다.

조동근 수산정책과장은 “활어용 냉각해수 공급시설이 완성되면 양식장에서 출하 당시의 광어 활력을 소비지까지 유지될 수 있다”며 “특히, 한치 등 수온 변화에 민감한 제주산 어류를 활어 상태로 육지부 대형마트에 납품이 가능해지는 등 고품질의 제주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g 당 500원 가격 상승 시 135억 원의 조수익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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