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문학동인회 저 / 비매품 / 도서출판 한그루

한라산문학동인의 연간 시집인 한라산문학 제29집 ‘그리움의 복판을 조준하는 순간,’이 나왔다. 동인지올해 시집에는 66편의 동인시와 11편의 초대시, ‘카페’를 주제로 한 10편의 테마시, 그리고 동인 소시집으로 지상호 동인의 시 14편 등 100여 편의 시가 알차게 들어 있다.

김병심(한라산문학동인회장) 시인은 “뿌리가 죽지 않으면 언 땅을 이기고 새순이 돋듯이 마음이 죽지 않으면 사랑은 영원을 얻는다. 불씨가 살아있다면 문학은 시대를 이겨낸 말을 잃지 않는다. 그 불씨가 제주 바닷가에서 빛나는 명문장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내 발밑에서 뜨거워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라며 시집의 첫머리를 열었다.

1987년 창립한 이래 도내 최장수 문학동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라산문학동인회는 매년 동인들의 시를 모아 연간 시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동인지도 ‘시’라는 아름다운 무기로 우리의 스산한 마음에 불을 켜줄 수 있을 듯하다.

초대시인: 나희덕, 김수열, 문무병, 문태준, 손택수, 양민숙, 오승철, 이종형, 장석남, 허유미, 현택훈

동인시인: 강홍탁, 김공호, 김병심, 김수홍, 김신숙, 김정희, 김항신, 김혜승, 김혜연, 부정일, 송상, 신제균, 양순진, 양전형, 오광석, 이윤승, 지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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