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에게로

 

나뭇가지 사이에 아직 떠나지 못한 가을이 남아 있다

화려했던 색들을 버리고 무채색으로 옷을 바꾼다

 

이제 나뭇가지 끝자락에 남겨 둔 미련과 이별을 고할 때

겨울 나무는 새 순을 틔울 준비로 고민이 깊겠다

 

@남원읍 위미리 ⓒ정미숙, sawolmi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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