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0년간 900억원 투입 테마공원․민속정원 등

람사르 습지인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가 국가정원으로 조성된다.


순천만 국가정원 1호 성공사례는 이미 부러울 정도로 잘 알려졌지만 그전까지 순천시는 내세울 거리가 없는 거쳐가는 시골도시였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순천만 일대에 2,455억원을 들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시키면서 해마다 540만명이 찿는 명소로 만들어 연간 13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순천만의 성공사례를 본받아 제주특별자치도는 물영아리오름 일대 170ha에 9백억원(국비 450억원, 지방비 450억원)을 들여 세계적인 국가정원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 10년간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일대에 테마공원, 민속정원, 세계 주요 전통정원을 축소화한 정원, 탐방로 숲길, 생태전시관, 체험시설 등을 가꾸기로 했다.


내년에 2억원을 들여 제주국가정원 조성 타당성 조사를 하고 기본계획을 수립, 용역 발주와 예비타당성 조사, 중앙투융자 심사 및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한다. 2018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 및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6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타당성 조사를 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면 지원이 가능한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부는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해 1월 공포했고, 같은 해 9월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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